How to clean

우리에게 기억은 추억이고 경험이며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그림자이다.
하지만 우리는 가지고 싶은 기억만을 마음대로 간직할 수 없다.
좋지 않은 기억들 또한 일기장의 한 페이지처럼 기억 속 한편에 새겨져 있었다.
 
더러워져 입을 수 없을 때 빨래하면 다시 입을 수 있는 것처럼
얼룩으로 뒤덮인 기억을 하얗게 지우고 싶었다.
 
이 작품에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 천 위에
지우고 싶은 나의 모습 혹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 등
마구잡이로 욱여넣듯이 드로잉으로 채워나간다.
그렇게 그려놓은 본인의 모습을 세탁하지만
세탁 후에도 흔적 들은 지워지지 않은 채 무의식 속에 남아있다.
How to clean, 2019, Mixed media, Variable size ​​​​​​​
How to clean, 2019, Single channel video, 5min

How to clean(Remake), 2021, Mixed media, Variable siz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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