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찮은 의미로 끼워맞추며, 2023, Mixed media, Variable size(대안공간 산수싸리 파출소)
어느덧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. 
각자의 공간에서
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살아가며
별것 아닌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
나에게 자라나는 것을 제거하여
사소하기만 한 이유의 존재를 만들어 냈다. 
보이지 않는 믿음이라는
별것 아닌 것으로
언제 떨어져 흩어져 버릴 존재들을
쥐어 잡고
꿰맞춰진 의미에 의지하며
겨우 하나를 뱉어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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